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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시명: 건조장이 보이는 풍경
    게시기간: 2019년 9월 2일 ~ 2019년 10월 31일

  • 작가노트

     

    건조장이 보이는 풍경은 나의 유년시절에 있어서 특별한 의미로 남아 있는 담배건조장이란 기억의 공간에 대한 사진작업이다. 그 특별한 의미의 기억이란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가난했던 시기에 어려운 역경을 극복하는 사람들의 치열했던 삶의 흔적에 대한 것이다.

     

    담배농사는 다른 농작물에 비해 힘이 많이 들었지만 환금성이 뛰어났기 때문에 각 농가는 적극적으로 그것에 몰두하였다. 1950 ~ 80년대까지 농촌 지역에서 살았던 사람들은 담배농사와 담배건조장에 대한 기억들이 많이 남아 있다. 일반적으로 농가 건물들은 단층인 반면에 건조장의 건물 높이는 그것보다 훨씬 높았다. 이러한 이유로 건조장은 사방 어디에서나 시야에 들어왔으며 담배 농사와 관련된 모든 기억의 매개체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시각적으로 보이는 담배건조장은 황토 벽돌로 지은 직사각 형태의 건물이지만 담배농사와 연관된 삶의 애환이 서린 사람들에게는 특별한 감정과 기억이 있다.

    한국의 농촌에서 담배농사와 농가 소득증대라는 역할을 해내고, 그 시대에 대한 징표로서 남아 있는 담배건조장을 오브제로 한 본 작업은 가난과 역경 속에서도 희망과 용기를 잃지 않았던 우리의 부모님들과 1950 ~ 80년까지 농촌에서 성장한 세대들에게 보여주는 지나간 시간에 대한 아름다운 기억인 동시에 소중한 유산을 사진으로 표현하여 오래도록 남기고 싶은 소망에서 시작되었다.

     

    존재의 소멸은 기억의 소멸로 이어지고 마침내 망각의 심연 속으로 침몰하게 된다. 이번 작업에서의 주안점은 농촌 경제 성장의 산 증거물인 담배건조장을어떤 방식으로 표현할 것인가.’였다. 농촌에서 담배 농사의 경험이 있는 사람들이 겪었던 힘들고 어려웠던 과거의 기억들을 그만큼의 아름다움으로 보여주고 싶었다. 그 시대에 대한 미학적인 해석으로써 아날로그적인 접근을 시도하였다. 대형카메라에 필름으로 촬영하여 시간의 축척으로 낡고 변색된 건조장의 미세한 디테일과 아날로그의 느낌을 살려보았다.

     

    전국의 농촌 지역에 산재해 있는 1,200개소 이상의 담배 건조장을 2014년부터 6년간 일일이 찾아다니며 작업하면서 느낀 점은 삶이란 참으로 위대하고 아름답다.’는 것 이었다. 전혀 사람이 살 수 없을 것 같은 지형인데도 불구하고 마을이 형성되어 있었다. 논과 밭을 일구어서 열심히 노동하고, 자식들 교육시키며 꿋꿋하게 살아온 사람들의 빛나는 삶의 발자취가 온 산하에 걸쳐 남아 있었다.

     

    잎담배는 전국적으로 경작되었지만, 그 중에서도 우리나라의 지형하적 특성으로 평지보다 산지가 더 넓게 분포하고 있는 충청북도와 경상북도가 다른 지역보다 담배농사를 짓는 농가가 많았다. 이 지역은 평지보다 산지가 많아서 논농사보다 밭농사 위주의 농업 형태이므로 담배농사는 불가피한 선택이였다. 경상북도 지역에는 전국에 남아있는 담배건조장의 절반에 해당하는 590여개의 담배건조장이 남아 있으며, 모두 촬영을 마쳤다. 군위군을 비롯해서 포항시까지 16개 시, 군에 골고루 남아 있으며 특히 영양군과 안동시에는 100개 이상의 건조장이 온전히 보존되어있다.

     

    이번의 작업을 통해서 사진으로 표현된 오브제가 한 시대를 살았던 사람들에게 소중한 기억을 반추시키고, 아울러 지나온 삶의 흔적들을 되돌아 볼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 앞으로 존재와 그 존재의 소멸이 가져오는 인간들의 기억에 대한 작업을 사진으로 이어나갈 계획이다.

     

     

     

     

      

    이인학 LEE IN-HAK

     

     

    학  력 

    홍익대학교 산업미술대학원 사진디자인 전공 졸업(MFA)

    중앙대학교 예술대학 사진학과 졸업

     

    경  력

    한국관광공사 전국관광사진 공모전 심사위원, 화성신문 화성춘추 집필진, 

    한국사진작가협회 평론분과 부위원장

     

    개인전

    2019 : 건조장이 보이는 풍경(경북 봉화군편)/솔향갤러리

    2019 : 황초굴이 보이는 풍경(경북 청송군편)/군립 청송야송미술관

    2018 : 건조장이 보이는 풍경(경상남도편)/진주 루시다갤러리

    2018 : 건조장이 보이는 풍경(경북 안동시편)/안동 문화 예술의 전당

    2018 : 건조장이 보이는 풍경(경북 영양군편)/영양문화원 갤러리

    2018 : 건조장이 보이는 풍경/(경북 예천군편)/대심정미소

    2018 : 순연한 마음의 풍경/ 밀브릿지 갤러리

    2016 : 건조장이 보이는 풍경/ 갤러리 나우

    2015 : 순연한 마음의 풍경/ 루시다 갤러리

    2013 : 순연한 마음의 풍경/ 파리 루브르박물관 카루셀관

    2006 : 변화된 풍경/갤러리 카페브레송

     

    단체전

    2017 : 사진진주 2017 Alternative Photographic Processes 展/ 루시다 갤러리

    2015 : 천상에 피다 / 삼탄미술관

             포스트 포토 / 노암갤러리

             2015 HI DESIGN FAIR / 홍익대 대학로 갤러리

    2014 : 포스트 포토 / 노암갤러리

    2012 : 동몽이상 / 이룸갤러리

    2011 : 보도사진전 / 천주교 인천교구청

    2010 : 보도사진전 / 천주교 인천교구청

    2009 : 보도사진전 / 천주교 인천교구청

    2008 : 보도사진전 / 천주교 인천교구청

    2007 : 강화도 자연을 품다 /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2006 : 강화도 역사의 향기 /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2005 : 도시 영상전 / 세종문화회관 미술관

             빛으로 오신 예수님 / 인천가톨릭대학교

    2004 : 제9회 명륜사진전 / 성균 갤러리

    2003 : 제8회 명륜사진전 / 광화문 갤러리

    2002 : 제7회 명륜사진전 / 성균 갤러리

     

    수상

    2015 Honorable Mention, PX3 (Prix De La Photographie Paris), Paris

    2014 Honorable Mention, IPA(International Photography Awards), New York

     

    작품소장

    루시다 갤러리, 군립 청송야송미술관

     

     

  • culturelin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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