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제 한참 더운 여름입니다.
옛날엔 안동에 맛난 냉면을 먹을 수 있는 곳이 많았죠..
(모)동의 황실냉면, (모)동의 서울칡냉면, 시내 (모)식당의 열무냉면... 이젠 대부분 없거든요...
워낙에 유명해서 냉면을 이야기할때 빼놓을 수 없는 시내 (모)관.. (모)동에 분점이 생기고 강변 (모)뷔페에서도 맛볼 수 있다는 그 냉면...
그러나 비싸고 양은 적고... 달아서.. 저는 그렇게 찾지는 않습니다.
누가 사준다면 또 모를까... ㅎㅎ
냉면을 많이 즐기다보니 아마 안동시내 냉면집 안가본데가 없을 정도입니다.
그런데 요즘은 이곳만 갑니다. 정하동에 평산세숫대야냉면...
내력을 말하자면.. 제작년인가.. 정하동에 강남양푼이냉면이 생겼습니다. 가끔 찾아갔죠...
그럭저럭 먹을만은 했으나 강추!할 곳은 아니었는데..
작년에 강남양푼이냉면이 부민세숫대야냉면이라는 곳으로 바뀌었습니다.
처음에는 마찬가지 그럭저럭 했지만.. 점점 시간이 지날수록 무슨 방법을 썼는지..
세숫대야냉면의 특징이란게.. 사리가 무료라서 실컷 먹을 수 있다는 거죠.. 저한테는 아주아주 반가운.. 그런...
하지만 문제점 발견!!!
한 10월쯤 되면 가게문을 닫아버린다는 겁니다. 체인점 본사의 방침인지 어쩐지.. 많이 아쉬웠습니다.
올해 4~5월쯤 다시 문을 열었는데.. 이름이 바뀌었네요 "평산세숫대야냉면"
위치는 안동 정하동 법원 뒷편입니다.
상호라든지... 하는게 너무 자주 바뀌는 것 같아 살짝 의심아닌 의심도 해봅니다만...
체인점으로 하다가 자신만의 비법을 만들어서 체인점에서 나왔지만 성공한 여러 사례를 봐왔기때문에..
이곳도 그런거겠지.. 하고 생각됩니다.
여튼.. 맛이나 양만큼은 절대만족입니다. 예전의 시스템을 그대로 가져왔는데다가(사리 무료라든지..)
맛은 작년보다 더 좋은 것 같아.. 요즘은 냉면 먹자그러면 이쪽으로 달려갑니다.
가격도 싸고.. 맛도 있고... 그런데.. 줄서서 기다릴때도 많네요...
젠장... 점심시간은 한정되어 있고... 줄은 길고...
친구와 함께 가서 두개를 모두 시켜봤습니다.
요건 비빔냉면이구요... 젓가락으로 살짤 헤집은 뒤라.. 모양은 좀 그렇네요...
오른쪽 아래는 육수입니다. 사골을 직접 고아서 육수를 우려냅니다...
식당 안쪽에 자세히 보시면 사골을 우려내고 있는 걸 볼 수도 있습니다.
사리는 무제한 리필이라고 말했었죠? 미리 하나 더 시켜놨습니다.
밑반찬은 열무김치가 다지만...
여튼 기본으로 나오는 냉면도 제가 보기엔 다른 곳의 1.5인분짜리는 되는것 같습니다.
요건 물냉면입니다. 육수가 약간.. 색깔이 탁하죠? 직접 사골을 고아서 육수를 내기 때문입니다...
대부분 아시는 상식이겠지만... 육수 색깔이 너무 맑거나 깨끗하면... 사실 의심해봐야죠... 프림... ㅎㅎ
밖에 나와서 보니깐 "면 사무소?" 라는 재미있는 말이?? 으잉?? 면사무소??
이게 뭔지 주인에게 물어보니, "면삶으소-> 면사무소"랍니다. 원래 이걸로 상호를 하려고 했는데...
관공서 이름이라 허가가 안되서.. 아쉬운 마음에 작게 써 놓은 거라네요.. ㅎㅎ
중요한 메뉴판을 깜빡할 뻔 했습니다...
p.s 이냉면집의 맛의 비밀은 주인장만!! 알고 있는 것 같습니다.. ㅎㅎ
주방에서 일하시는 다른 분이 있긴 합니다만... 그분이 만든 냉면은 쪼금.. 맛이 덜합니다. 참고하세요
이왕에 먹는거 같은 돈주고 맛난 냉면을 먹고 싶으시다면..
확인하세요.. 지금 주방에 계신분이.. 주인이신지..일하시는 분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