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천식의 음악사랑방/010-6776-3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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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vrath의 Siberia
2018/05/10 18:24

 

제목 : Siberia
노래 : Netania Davrath(1931~1987)
녹음 : Vanguard OVC 8058-9(2CD)
 

 




https://youtu.be/0r4wnVqHXfI

Track List

CD 1
01.  Berieza-The Birch Tree      
02.  Solnechnaya Polianochka-The Sunny Meadow      
03.  Nochenka-Little Night      
04.  Kosichka-The Braid      
05.  Moskovniye Vechera-Moscow Nights      
06.  Metelitsa-The Snow Whirl      
07.  Kupetz-The Merchant      
08.  Siberia      
09.  Rastavanie-The Parting      
10.  Proschchanie Moriaka-Sailor's Farewell      
11.  Kto Evo Znaet-Who Knows Him?      
12.  Tsvetiot Rochcha-The Bush Is Blooming      
13.  Dunai      
14.  Unzer Nigundi-Our Song      
15.  A Zemer-A Chant      
16.  A Dudele-A Song To God      
17.  Af A Shteindl-On A Little Stone      
18.  Rozhinkes Mit Mandlen-Raisins And Almonds      
19.  A G'neyve-A Robbery      
20.  Chassidic Melody      
21.  Es Brent-The Town Is Burning      
22.  Nigun-A Song      

 CD 2
01.  Un Az Der Rebbe Zingt-And When The Rabbi Sings      
02.  Reizele      
03.  Vos Vet Zain as Meschiach Vet Kumen-What Will Be When The Messiah Comes?      
04.  Lullaby      
05.  Dem Milners Trehren-The Miller's Lament      
06.  Vigleid-Cradle Songs      
07.  Mechol Hakerem-Dance Of The Vineyards      
08.  Inbalim-Bells Of The Shepherds      
09.  Hinach Yafa-Behold Thou Art Fair      
10.  Shir Hakad-Song Of The Jar      
11.  Roah Veroah-Shepherds And Maidens      
12.  Ve'uai-Perhaps      
13.  Shir Hashomer-Song Of The Guard      
14.  Ets Harimon-The Pomegranate Tree      
15.  Shir Hanoded-Song Of The Wanderer      
16.  Ad Shevafu'ach Yom-Until The Day Break      
17.  Machmad Levavi-My Sweetheart      
18.  Ki Tin'am-Love Is Pleasant      
19.  Sadot Sheba'emek-Fields Of The Valley      
20.  Vetechezena Eineinu-And Our Eyes  

러시아 민요를 하나 소개드리죠.


제목은 "시베리아(Siberia)".


이 음반의 8번째에 수록된 곡입니다.
 

노래는 다브라스(Netania davrath:1931~1987)가 부르는데 그녀는 우크라이나 지방에서 태어나 이스라엘로 이주한 유태계 소프라노 가수입니다.
 

캉틀루브(Joseph Canteloube:1879~1957)가 작곡한 "오베르뉴의 노래(Songs of the Auvergne)"를 불러 유명해졌는데 청순한 목소리에 정말 "뿅" 갔습니다.
 

음반평론가 안동림 교수는 "절해고도에 갈 때 성악곡 하나만 고르라면 서슴없이 다브라스가 부른 이 곡을 고르겠다"고 말한 바 있는데 정말 매력적인 음반입니다.
 

주머니 사정이 허락한다면 이 음반(Vanguard OVC 8001/2 : 아래 그림 참조)도 꼭 사두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오베르뉴의 노래:Songs of the Auvergne)의 표지 그림


소개하는 "시베리아"는 "Russian, Israeli and Yiddish Folk Songs"란 타이틀의 음반(Vanguard OVC 8058/9)에 수록된 곡입니다.


이 음반엔 정말 아름다운 민요들이 많습니다.
 

러시아 민요는 물론 유태인들 사이에서 전승되어 온 민요들도 함께 수록되어 있습니다.
 

차이코프스키가 교향곡 4번에서 사용한 "Berieza-The Birch Tree(들판에 서 있는 자작나무)"와 같은 곡도 좋고, 영화 '닥터 지바고'에 나오는 "Moskovniye Vechera-Moscow Nights"란 곡도 정말 좋습니다.


"시베리아"는 만돌린, 첼로, 어코디언의 반주위에 쓸쓸히 노래합니다.
 

세금을 마련하기 위해 헐값에 판 소, 우발적 사고로 경찰을 죽인 죄로 시베리아로 유형이 보내진 데에 대한 회한과 분노, 배고픔과 가족에 대한 그리움 등 제정러시아 말기의 사회상이 가사에 그대로 나타나 있습니다.
 

마치 한 편의 드라마가 머리 속을 지나가는듯 하네요.
 

흔히 러시아 음악은 한민족의 정서와 잘 통한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어떠실런지!
 



아래는 음반 내지에 수록된 가사를 번역한 것.

 

시베리아 - Siberia

오, 운명이여, 왜 내가 시베리아로 쫓겨와야 했는가?

내 집 잃게 된 것은, 술 때문도, 난폭함 때문도, 부러진 코 때문도 아니네.

그 해는 굶주린 해여서 세금을 걷으러 왔을 때 나는 마지막 암소를 헐값에 팔아야 했네.

내 마음은 반발하여 그 경관을 죽이고 말았네.

이제 나의 집은 머나먼 곳이네.

지금쯤 마을사람들은 세금의 고통에서 벗어났을까?
 



다브라스의 음반은 미국의 음반사인 "Vanguard"사에 다수 남아 있으며 이 음반은 1960년도의 녹음입니다.
 

아래는 이 음반을 소개한 사이트의 링크.

http://www.musicweb.uk.net/classrev/2000/aug00/davrath.htm



이 음반에 수록된 곡을 몇 개 더 소개드립니다.
 

5번째 트랙에 수록된 "모스크바의 밤 : Moskovniye Vechera"으로 영화 "닥터 지바고"에도 나왔던 노래입니다.



https://youtu.be/rirSl37K0nk 



모스크바의 밤 - Moskovniye Vechera

바깥에서는 살랑대는 소리조차 들리지 않고 아침이 올 때까지 세상은 정적이라네.

내게 모스크바의 밤이 얼마나 소중한지 당신이 알 수만 있다면...

시냇물은 움직이지 않고 흐르는 달빛 속의 은이라네.

소리나지 않고 들려오는 노래가 있네.

사랑하는 이여, 왜 그대는 깊이 고개 떨군 채 그 시선은 주저하는가.

내 가슴 속에 있는 것을 다 말하기는 어렵네.

벌써 새벽이라네, 자 그러니 부디 힘을 내요.

모스크바의 여름밤을 잊지 말아요.

 

 


2번째 CD의 2번째 트랙에 수록된 유대민요 "레이젤레 : Reizele"입니다.
 

연인들 사이의 애틋한 사랑을 느낄 수 있는 곡입니다.



https://youtu.be/RUu9tEVTRTg

레이젤레 - Reizele

그 작은 거리에 집이 한 채 있고, 그 오두막에 나의 레이젤레가 산다네.

매일 밤 나는 휘파람을 불어 그녀를 불러내지.

“레이젤레, 나와요”.

그러면 어어쁜 목소리가 울려 나온다네.

“조금만 기다려요, 곧 나갈 수 있을 거예요.”

그녀의 발소리가 들리고, 나는 그녀를 껴안고 입맞춘다네.

“제발, 다윗, 더이상 휘파람을 불지 말아요. 어머니가 그건 유대인답지 못하대요.”

“더이상 불지 않을께요. 당신이 원한다면, 당신 어머니만큼이나 경건해지겠소.”

“당신에게 줄 선물을 수놓겠어요.”

“고마워요! 당신을 사랑해요, 당신의 어머니도 사랑하고, 이 작은 거리도 사랑하고, 당신의 낡고 작은 집도 사랑해요. 가만, 당신 어머니가 부르고 있어요”

나는 흥얼대며 작은 열매들을 부수면서 행복하게 어슬렁거리며 돌아오네.

거리는 다시금 조용해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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