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Siberia
노래 : Netania Davrath(1931~1987)
녹음 : Vanguard OVC 8058-9(2CD)
https://youtu.be/0r4wnVqHXfI
Track List
CD 1
01. Berieza-The Birch Tree
02. Solnechnaya Polianochka-The Sunny Meadow
03. Nochenka-Little Night
04. Kosichka-The Braid
05. Moskovniye Vechera-Moscow Nights
06. Metelitsa-The Snow Whirl
07. Kupetz-The Merchant
08. Siberia
09. Rastavanie-The Parting
10. Proschchanie Moriaka-Sailor's Farewell
11. Kto Evo Znaet-Who Knows Him?
12. Tsvetiot Rochcha-The Bush Is Blooming
13. Dunai
14. Unzer Nigundi-Our Song
15. A Zemer-A Chant
16. A Dudele-A Song To God
17. Af A Shteindl-On A Little Stone
18. Rozhinkes Mit Mandlen-Raisins And Almonds
19. A G'neyve-A Robbery
20. Chassidic Melody
21. Es Brent-The Town Is Burning
22. Nigun-A Song
CD 2
01. Un Az Der Rebbe Zingt-And When The Rabbi Sings
02. Reizele
03. Vos Vet Zain as Meschiach Vet Kumen-What Will Be When The Messiah Comes?
04. Lullaby
05. Dem Milners Trehren-The Miller's Lament
06. Vigleid-Cradle Songs
07. Mechol Hakerem-Dance Of The Vineyards
08. Inbalim-Bells Of The Shepherds
09. Hinach Yafa-Behold Thou Art Fair
10. Shir Hakad-Song Of The Jar
11. Roah Veroah-Shepherds And Maidens
12. Ve'uai-Perhaps
13. Shir Hashomer-Song Of The Guard
14. Ets Harimon-The Pomegranate Tree
15. Shir Hanoded-Song Of The Wanderer
16. Ad Shevafu'ach Yom-Until The Day Break
17. Machmad Levavi-My Sweetheart
18. Ki Tin'am-Love Is Pleasant
19. Sadot Sheba'emek-Fields Of The Valley
20. Vetechezena Eineinu-And Our Eyes
러시아 민요를 하나 소개드리죠.
제목은 "시베리아(Siberia)".
이 음반의 8번째에 수록된 곡입니다.
노래는 다브라스(Netania davrath:1931~1987)가 부르는데 그녀는 우크라이나 지방에서 태어나 이스라엘로 이주한 유태계 소프라노 가수입니다.
캉틀루브(Joseph Canteloube:1879~1957)가 작곡한 "오베르뉴의 노래(Songs of the Auvergne)"를 불러 유명해졌는데 청순한 목소리에 정말 "뿅" 갔습니다.
음반평론가 안동림 교수는 "절해고도에 갈 때 성악곡 하나만 고르라면 서슴없이 다브라스가 부른 이 곡을 고르겠다"고 말한 바 있는데 정말 매력적인 음반입니다.
주머니 사정이 허락한다면 이 음반(Vanguard OVC 8001/2 : 아래 그림 참조)도 꼭 사두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오베르뉴의 노래:Songs of the Auvergne)의 표지 그림
소개하는 "시베리아"는 "Russian, Israeli and Yiddish Folk Songs"란 타이틀의 음반(Vanguard OVC 8058/9)에 수록된 곡입니다.
이 음반엔 정말 아름다운 민요들이 많습니다.
러시아 민요는 물론 유태인들 사이에서 전승되어 온 민요들도 함께 수록되어 있습니다.
차이코프스키가 교향곡 4번에서 사용한 "Berieza-The Birch Tree(들판에 서 있는 자작나무)"와 같은 곡도 좋고, 영화 '닥터 지바고'에 나오는 "Moskovniye Vechera-Moscow Nights"란 곡도 정말 좋습니다.
"시베리아"는 만돌린, 첼로, 어코디언의 반주위에 쓸쓸히 노래합니다.
세금을 마련하기 위해 헐값에 판 소, 우발적 사고로 경찰을 죽인 죄로 시베리아로 유형이 보내진 데에 대한 회한과 분노, 배고픔과 가족에 대한 그리움 등 제정러시아 말기의 사회상이 가사에 그대로 나타나 있습니다.
마치 한 편의 드라마가 머리 속을 지나가는듯 하네요.
흔히 러시아 음악은 한민족의 정서와 잘 통한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어떠실런지!
아래는 음반 내지에 수록된 가사를 번역한 것.
시베리아 - Siberia
오, 운명이여, 왜 내가 시베리아로 쫓겨와야 했는가?
내 집 잃게 된 것은, 술 때문도, 난폭함 때문도, 부러진 코 때문도 아니네.
그 해는 굶주린 해여서 세금을 걷으러 왔을 때 나는 마지막 암소를 헐값에 팔아야 했네.
내 마음은 반발하여 그 경관을 죽이고 말았네.
이제 나의 집은 머나먼 곳이네.
지금쯤 마을사람들은 세금의 고통에서 벗어났을까?
다브라스의 음반은 미국의 음반사인 "Vanguard"사에 다수 남아 있으며 이 음반은 1960년도의 녹음입니다.
아래는 이 음반을 소개한 사이트의 링크.
http://www.musicweb.uk.net/classrev/2000/aug00/davrath.htm
이 음반에 수록된 곡을 몇 개 더 소개드립니다.
5번째 트랙에 수록된 "모스크바의 밤 : Moskovniye Vechera"으로 영화 "닥터 지바고"에도 나왔던 노래입니다.
https://youtu.be/rirSl37K0nk
모스크바의 밤 - Moskovniye Vechera
바깥에서는 살랑대는 소리조차 들리지 않고 아침이 올 때까지 세상은 정적이라네.
내게 모스크바의 밤이 얼마나 소중한지 당신이 알 수만 있다면...
시냇물은 움직이지 않고 흐르는 달빛 속의 은이라네.
소리나지 않고 들려오는 노래가 있네.
사랑하는 이여, 왜 그대는 깊이 고개 떨군 채 그 시선은 주저하는가.
내 가슴 속에 있는 것을 다 말하기는 어렵네.
벌써 새벽이라네, 자 그러니 부디 힘을 내요.
모스크바의 여름밤을 잊지 말아요.
2번째 CD의 2번째 트랙에 수록된 유대민요 "레이젤레 : Reizele"입니다.
연인들 사이의 애틋한 사랑을 느낄 수 있는 곡입니다.
https://youtu.be/RUu9tEVTRTg
레이젤레 - Reizele
그 작은 거리에 집이 한 채 있고, 그 오두막에 나의 레이젤레가 산다네.
매일 밤 나는 휘파람을 불어 그녀를 불러내지.
“레이젤레, 나와요”.
그러면 어어쁜 목소리가 울려 나온다네.
“조금만 기다려요, 곧 나갈 수 있을 거예요.”
그녀의 발소리가 들리고, 나는 그녀를 껴안고 입맞춘다네.
“제발, 다윗, 더이상 휘파람을 불지 말아요. 어머니가 그건 유대인답지 못하대요.”
“더이상 불지 않을께요. 당신이 원한다면, 당신 어머니만큼이나 경건해지겠소.”
“당신에게 줄 선물을 수놓겠어요.”
“고마워요! 당신을 사랑해요, 당신의 어머니도 사랑하고, 이 작은 거리도 사랑하고, 당신의 낡고 작은 집도 사랑해요. 가만, 당신 어머니가 부르고 있어요”
나는 흥얼대며 작은 열매들을 부수면서 행복하게 어슬렁거리며 돌아오네.
거리는 다시금 조용해지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