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곡 : Paco Pena
곡명 : Rumbeando La Milonga
연주 : Paco Pena
곡명 : Rumbeando La Milonga
연주 : Paco Pena

룸바는 원래 전통적인 플라멩꼬의 장르는 아니다.
말하자면 수입한 외래종인 셈이다.
하지만 플라멩꼬의 한 장르로 자리잡은지 이미 오래다.
비엔나의 왈츠건, 쿠바에서 건너온 룸바건 자신의 장르로 끌어들여 새롭게 창조하는 힘.
이것이 바로 플라멩꼬의 놀라운 포용력이자 생명력이다.
Rumbeando La Milonga
La Lola와 함께 Paco Pena의 대표적인 연주곡으로 자리를 잡은 듯하다.
플라멩꼬를 잘 모르는 사람조차 이 곡의 존재를 알고 있을 정도이니...
Ramon Montoya(1880-1949)가 연주하는 Farruca
중반 이후 부분에 Paco Pena의
Paco Pena보다 선배니까 Ramon Montoya가 원조(?)인 셈이다.
하기야 Ramon Montoya의 상속자임을 자처해온 Paco Pena니까 자연스러운 귀결이겠지만.
플라멩꼬엔 유난히 Homenaje(찬가)와 같은 방식이 많다.
선배의 진전을 이어받으면서도(모방하면서도) 자신의 세계(새로운 창조)를 드러내는 방식이 바로 Homenaje.
다른 어떤 영역보다 "모방을 통한 재창조"라는 전통이 강하게 자리잡고 있는 것이 바로 플라멩꼬다.
옛 녹음이라 잡음이 많지만 의외로 생생한 소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