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포커스

[박월수_청송 세계지질공원 훑어보기]절골, 그 깊고 아득한 [0]

청송세계지질공원 훑어보기 절골, 그 깊고 아득한 글. 박월수 어떤 만남은 실제보다 소문으로 더 진하게 기억된다. 절골은 내게 그런 곳이었다. 한 번도 가 본 적 없지만 언젠간 꼭 가 보아야 할 약속의 땅이었다. 다녀온 사람들 얘길 듣다 보면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고...

[박월수_청송 세계지질공원 훑어보기]주산지의 노래 [0]

청송세계지질공원 훑어보기 주산지의 노래 글. 박월수 사진. 조영래 사과꽃 피는 계절입니다. 집 앞 너른 들에 붉고 흰 꽃을 매단 사과나무가 그저 보기 미안하도록 눈부신 풍경을 펼쳐놓습니다. 애써 가꾼 적 없는 이맘 때 나만의 정원입니다. 수분수 역할을 하는 꽃사과 나무...

[박월수_청송 세계지질공원 훑어보기]수락리 주상절리, 잘생긴 돌기둥 [0]

청송세계지질공원 훑어보기 수락리 주상절리, 잘생긴 돌기둥 글. 박월수 여중시절 친하게 지내던 아이가 있었다. 호랑이로 소문난 학생주임 선생님은 그 아이를 이름대신 ‘류군’이라 불렀다. 멀쩡한 여학생을 ‘군(君)’이라 호칭하는 ...

[박월수_청송 세계지질공원 훑어보기]병암화강암단애 혹은 범덤에서 호랑이를 추억함 [0]

청송세계지질공원 훑어보기 병암화강암단애 혹은 범덤에서 호랑이를 추억함 글. 박월수 삼자현재를 넘는다. 운전대를 잡은 손에 힘이 들어간다. 잠시 긴장을 늦추고 주변을 둘러본다. 그야말로 장관이다. 연초록빛을 머금은 나무들이 열병식을 하는 너머로 높낮이가 다른 산이 끝도 ...

[박월수_청송 세계지질공원 훑어보기]송강습곡 그 오래된 주름 [0]

청송 세계지질공원 훑어보기 송강습곡 그 오래된 주름 글. 박월수 일주일에 두 번 한글 문해 교실에서 어르신들과 시간을 보냅니다. 여학생 수가 훨씬 많은 문해 교실엔 칠 학년 후반부터 팔 학년 학생이 대부분입니다. 더러는 칠학년 같은 구 학년 여학생도 있지요. 미래를 꿈...

[박월수_청송 세계지질공원 훑어보기]신성계곡 물길 따라 [0]

청송 세계지질공원 훑어보기 1 글 박월수 봄 산 빛이 환합니다. 청송 골짜기에는 이제 막 사과꽃이 벙글기 시작합니다. 이맘때 사람들은 너나없이 사과꽃 안부를 묻는 일로 하루를 시작합니다. “꽃이 마이 왔니껴” 제가 들어본 말 중 세상에서 가장 아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