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포커스

[이종암_책, 그 속으로 들다]고봉으로 퍼 담은 밥 같은 시 [0]

고봉으로 퍼 담은 밥 같은 시 -서숙희 시집『손이 작은 그 여자』(천년의시작,2010)- 서숙희 시인이 첫 시집 『그대가 아니라도 꽃은 피어』(혜화당,2000)를 펴낸 지 10년 만에 2시집『손이 작은 그 여자』(동학사, 2010)를 상재했다. 서숙희 시인이 과작(寡作...

[이종암_책, 그 속으로 들다]삶의 비의를 캐는 이종문의 노래 [0]

삶의 비의를 캐는 이종문의 노래 -이종문 시집『정말 꿈틀, 하지 뭐니』(천년의시작,2010)- 이종문 시인이 3시집『정말 꿈틀, 하지 뭐니』(천년의시작, 2010)를 펴냈다. 그의 시(정확히는 시조다. 그러나 소설과 극 장르가 아닌 시 장르 속에 현대시와 현대시조는 한...

[이종암_책, 그 속으로 들다]생명을 건져 올리는 노(老)교수의 노래 [0]

김동호 시집『五絃琴』(고요아침,2008) 1978년『현대시학』으로 등단한 김동호(金東壺) 시인이 새롭게 펴낸 시집『五絃琴』은 그 형식과 내용면에서 이채로운 시집이다. 표제(表題)인 ‘오현금’은 중국의 순(舜) 임금이 만들었다고 전하는 다섯 줄로 된...

[이종암_책, 그 속으로 들다]고비(Gobi)에서 부르는 삶, 그 고비의 노래 [0]

최승호 시집『고비』(현대문학,2007) 몽골 초원의 여행 체험을 바탕으로 한 이동순의 새 시집『발견의 기쁨』을 읽으며 문득 내 머릿속에 떠올랐던 시집이 최승호의 열둘째 시집『고비』(현대문학,2007)였다. 최승호 시인은 몇 해 전 한 방송국의 다큐 프로그램 제작 일로 ...

[이종암_책, 그 속으로 들다]몽골 초원에서의 생(生)의 발견과 그 기쁨의 노래 [0]

이동순 시집『발견의 기쁨』(시학,2009) 일찍이『白石 詩 全集』(창작과비평사,1988)을 비롯하여『이찬 詩전집』(소명,2003),『조명암 詩전집』(선,2003)『조벽암 詩전집』(소명,2004) 등 월북 시인들의 전집을 펴내고 그에 관한 비평 활동을 통해 잃어버린 우리...

[이종암_책, 그 속으로 들다]사진과 언어의 연애에 들다 [0]

이성복 사진에세이『오름 오르다』(현대문학,2004) '오름'이란 제주화산도상에 산재해 있는 기생화산구를 말한다. 쉽게 말하면 화산 지형인 제주도에 있는 자그마한 산 혹은 구릉을 가리키는 말이다. 화산 폭발 이후 생겨나는 용암이 굳어지며 만들어지는 형세가 완만한 산이 바...

[이종암_책, 그 속으로 들다]허난설헌, 스물일곱 송이 붉은 연꽃으로 읽다 [0]

-이경혜『스물일곱 송이 붉은 연꽃』(알마,2007) 조선 봉건제 사회라는 시대적 제약과 개인적 불행 속에 살다간 불운(不運)의 시인 허초희. 그 허난설헌(許蘭雪軒1563~1589)의 삶이 한 권의 책으로 묶여졌다. 이경혜가 펴낸『스물일곱 송이 붉은 연꽃』이 그것이다. ...

[이종암_책, 그 속으로 들다]우주라는 기호, 만물이라는 텍스트를 어떻게 읽을까? [0]

-조용미 산문집『섬에서 보낸 백 년』(샘터,2007) 장마전선이 밀려와 어제 오늘 계속 비가 내린다. 이 장마가 끝나면 다들 계곡과 바다로, 섬으로 휴가를 떠날 것이다. 이번 휴가 때는 섬으로 가 보내면 어떨까 싶다. 복잡다단한 일상의 삶을 잠시라도 밀쳐두고 참된 나를...

[이종암_책, 그 속으로 들다]소설가 이문구가 쓴 동시 세계 [0]

소설가 이문구가 쓴 동시 세계 『이상한 아빠1․2』(솔출판사, 1997) 연작소설 『관촌수필』과 『우리동네』로 유명한 故 명천 이문구 선생께서 생전에 동시집을 몇 권이나 펴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그가 펴낸 동시집 『개구쟁이 산복이...

[이종암_책, 그 속으로 들다]뒤틀린 몸으로 하늘에 그물을 던지다 [0]

-김민 시집『길에서 만난 나무늘보』(민음사, 2007) 지난 2001년 《세계의문학》으로 등단한 신인 김민의 첫 시집『길에서 만난 나무늘보』는 자못 충격적이다. 등단한 지 6년 만에 펴내는 그의 첫 시집『길에서 만난 나무늘보』에 수록된 86편의 시가 모두 한 줄짜리 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