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명화_봉화를 걸으며]노마드의 땅 키르기스스탄 [0]

이야기가 있는 문화탐방 노마드의 땅 키르기스스탄 글. 류명화 최근 여행의 갈증은 세계테마여행을 재탕 삼탕하고도 해소되지 않아 낯선 트레커의 카메라를 따라 Road Trip에 묻어가기에 이르렀다. 3시간도 좋고 7시간도 좋고 강릉에서 부산까지 동해 일주는 물론이고 미국,...

[류명화_봉화를 걸으며]노비의 몸 시인의 머리 [0]

이야기가 있는 문화탐방 노비의 몸 시인의 머리 글. 류명화 늦은 가을 추수가 끝난 빈들에 때 아닌 소나기가 쏟아진다. 묵직한 빗방울 소리에 놀라 창밖을 내다보니 잎 떨어진 가지에 누런 모과 몇 덩이를 달고 선 고목의 몸을 타고 청승스레 빗물이 흐른다. 이유 없이 쓸쓸한...

[류명화_봉화를 걸으며]오지인지 길지인지 알 수없는 반야골 이야기 [0]

이야기가 있는 문화탐방 오지인지 길지인지 알 수없는 반야골 이야기 글. 류명화 ‘오지’로 꼽자면 봉화는 전국에서 다섯 손가락 안에는 꼽아줘야 섭섭지 않은 고장이다. 그런 봉화에서도 최고의 오지를 꼽자면 단연코 석포면 ‘반야골’...

[류명화_봉화를 걸으며]마을공동체의 구심적 역할을 해온 서낭당 동제 [0]

이야기가 있는 문화탐방 마을공동체의 구심적 역할을 해온 서낭당 동제 글. 류명화 황새마을 서낭당 온 들녘이 황금빛으로 물들고 이에 질세라 마을 가운데 우뚝 선 저 당산나무도 고즈넉한 가을 풍경에 운치를 더해주니 세상에 나이를 먹을수록 아름다운 것이 있다면 아마도 저 나...

[류명화_봉화를 걸으며]일기예보에 첫눈 소식 있거들랑 주저 말고 영동선 열차를 타러 가요 [0]

일기예보에 첫눈 소식 있거들랑 주저 말고 영동선 열차를 타러 가요 겨울이 가장 먼저 찾아오는 곳인 양 올해도 어김없이 대관령과 봉화가 일기예보에 나란히 등장 했고 이제 봉화는 전국에서 춥기로 둘째가라면 서러운 곳이 돼버렸다. 계절이 급변하는 이즈음해서 첫눈 소식이라도 ...

[류명화_봉화를 걸으며]삶을 이어가는 길 [0]

삶을 이어가는 길 - 수몰된 부보상의 흔적을 따라서 - 호젓한 가을 물야(物野)라는 지명에 끌려 물야면 오전약수탕을 찾아 나섰다. 만물이 들을 이룬다니 이 얼마나 가을과 어울리는 이름인가! 오곡백과가 풍성한 들녘을 떠올리게 되는 이름이다. 오늘 찾아가는 오전약수탕은 봉...

[류명화_봉화를 걸으며]띠띠미 산수유 마을 [1]

띠띠미 산수유 마을 야~ 봄이다! 봄이 또 오고야 말았구나! 간밤엔 봄비까지 내려 언 대지를 녹이고 봇도랑을 흐르는 물소리가 정겹기만 하다. 하늘은 참 공평도 하시지! 어느 한 곳 섭섭잖게 단비를 내려주시니 땅에 뿌리를 내린 생명은 싹을 틔우고 꽃들을 하나둘 피워낸다....

[류명화_봉화를 걸으며]산이 품은 땅 서벽 [0]

서벽의 가을빛은 참 예쁘기도 하다. 백두산으로부터 달려온 산줄기가 품은 마을이라 그런지 계절마다 새로운 빛깔과 향기가 묻어있는 곳이다. 첫서리가 내릴 무렵이면 일기예보에서 어김없이 등장하는 곳 또한 이곳 춘양면이다. 사방 1000M급 고산으로 둘러 싸여 한 여름도 읍내...

[류명화_봉화를 걸으며]8월이야기 : 철길 따라 강길 따라 [0]

8월이야기 : 철길 따라 강길 따라 지독하게 덥던 여름도 이제 한풀 꺾였는지 아침, 저녁으로 제법 선선해졌다. ‘입추가 지나면 벼 익는 소리에 개가 짓는다.’는 옛말처럼 어느새 알곡이 익는 소리가 들리는 듯하다. 저만치서 가을이 오고 있다. 떠나고...